2015. 9. 25. 22:10ㆍ일상으로 초대/아이디어/생각/마케팅
범계 강수석(?) 패션 숍을 가보셨나요?
범계 로데오를 걷다보면...
작은 패션 숍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얼마전부터 유난히 많아진 느낌이다.
범계 로데오의 지리적 패턴이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패턴의 형태는 이삼십대 여성 고객을 중심의 공간 형성이다.
휴대폰 상점들은 여전히 상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높은 임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롭스나 와슨스같은 상점, 화장품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사이 작은 상점들은 여성 옷 가게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지나가면서 여러 옷가게 중
숍이 아담하고 깨끗해 보여서 잠시 들려본다..
'강수석'이라는 숍이다.
강수석이라는 젊은 디자이너의 이름의 간판을 내 단 숍이다.
나름 동대문에서 이름을 나지 않았다면 자기 이름을 내걸기 쉽지 않을텐데...
왠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그런가?
꽤나 여성 고객들이 많다.
여성 패션 숍이라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발동해 내부로 들어가 본다.
이건 지리학이라는 학문을 하는 사람들만의 특권이다.
미지의 세계는 어디든지 탐험해보고 싶은...(심지어 사창가에 들어가 연구한 사람들까지 있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질 좋은 옷들이 꽤나 많아 보인다.
이런 동대문에서나 판매할 상품들을 보면...
남성 숍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나름 패션 상품들을 좋아한다.
학교로 택배 오는 것 중 상품들은 거의 내꺼다.
쌤들이 자주 묻는다. 인사치레 처럼...
"오늘은 또 뭐샀어?"
아무튼 강수석 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사장같아 보이는 여자분께...
여쭤본다..
"저기 강수석이 본인이세요"
"네? 강수석요?"
이건 도대체 무슨 반응이지
"숍 이름이 강수석 아닌가요?"
"예?"
마냥 웃음이 나오는지...
꾹꾹 참으며 말을 건낸다.
" 여기 강수석이 아니라 수수깡인데요"
이게 왠일이람 ㅠㅠ
영어를 그대로 읽어보니..
수수깡이다.
젠장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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